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북텍사스는 바야흐로 한국식 치킨 전성시대”

 북텍사스 지역에 바야흐로 ‘한국식 치킨 전성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한인 소비자들은 물론 타문화권 소비자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수많은 한국식 치킨 업체들이 성업 중인 것이다. 캐롤튼과 달라스 로얄레인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한인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브랜드만 꼽아도 10여 개의 업체들이 영업 중이다.   가장 최근 북텍사스에서 한국식 치킨 시장에 도전장을 낸 업체는 푸라닭(Puradak)이다. 푸락닭은 최근 캐롤튼 올드 덴튼 로드(Old Denton Rd.)와 프랭크포드 로드(Frankford Rd.) 교차지점 남동 코너 쇼핑몰에 문을 열었다. 푸라닭은 지난 2014년 한국에서 설립된 치킨 프랜차이즈로, 명품 패션 브랜드를 연상케 하는 상호로도 유명하다.   이 외에도 펠리카나 치킨(Pelicana Chicken), 비비큐 치킨(bb.q Chicken), 넘버원 플러스 치킨(No.1 Plus Chicken), 충만치킨(CM Chicken), H마트 내 또래오래 치킨(Toreore Chicken), 굽네치킨(Goobne Chicken), 본촌치킨(Bonchon Chicken), 요리엔 치킨(Yorienn Chicken) 등이 북텍사스에서 한 개 또는 그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며 한국식 치킨 시장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각자의 독특한 레시피로 차별화 전략을 벌이고 있다. 한국식 치킨이 북텍사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인기를 구가할 수 있는 배경에는 닭고기가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단백질 식재료라는 전재가 깔려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인들의 닭고기 소비량은 2010년부터 소고기 소비량을 넘어서며 꾸준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가금류협회(NCC)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미국인 1인당 닭고기 섭취량은 96.2파운드, 2020년에는 1인당 95.4파운드로 증가했다. 리서치 전문기관 스테이티스타(Statista)의에 따르면 2019년 미국인 1억 725만 명이 냉동 닭튀김을 소비했고 2023년에는 이 수치가 1억 7,951만 명에 달했다. 여기에 한국식 치킨 특유의 달고 매운 맛의 소스, 간장 마늘 소스 등 다양한 소스를 더해 바삭하게 조리한 게 타문화권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다는 분석이다. 한국식 치킨의 가장 큰 매력은 독특한 조리법과 다양한 종류의 양념이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대부분의 한국식 치킨은 두 번 튀기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외부는 바삭하고 내부는 촉촉하게 유지된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타문화권 소비자들이 익숙했던 기존의 치킨과 달리 미국식 치킨에서 흔히 경험할 수 없었던 맛을 보인다. 전통적인 미국 치킨에 비해 한국식 치킨은 다양한 맛과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어 인기를 끈다. 대부분의 미국식 치킨은 기본 튀김이나 바비큐 스타일에 국한되는 것에 반해 한국 치킨은 매운맛, 달콤한 맛, 간장맛 등 다양한 소스를 통해 차별화된 맛을 볼 수 있다. 한류의 영향도 미국에서 한국식 치킨이 인기 메뉴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큰 이유들 중 하나라는 분석도 있다. 한국 드라마나 예능에 나오는 한국 음식들이 타문화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마련인데, 치킨과 맥주를 함께 즐기는 이른바 치맥 문화가 타문화권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것이다. 드라마에서 본 한국식 치킨을 직접 시식해보고 싶어 한국식 치킨 업체를 찾는 것이다. 북텍사스와 같이 대형 코리안 타운이 형성돼 있다는 점도 타문화권 소비자들이 한류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다는 점도 한국식 치킨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게 된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국식 치킨이 미국식 치킨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기름지다는 인식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KFC나 파파이스 치킨 등 전통적인 미국식 치킨을 맛을 보면 기름에 범벅이 된 듯한 맛과 식감을 낸다. 하지만 한국식 치킨은 비교적 기름이 덜하고 식감이 바삭해 기름진 음식이라는 인식을 피하게 된다. 일부 한국식 치킨 브랜드에서는 올리브유나 다양한 허브와 향신료를 활용한 레시피를 통해 치킨을 비교적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다가간다. 마케팅의 전략도 하나의 성공 요인으로 지목된다. 한인 소비자들을 주요 타깃으로 하지 않고 타문화권 소비자들을 주요 타깃으로 해 서비스나 메뉴 구성, 광고 등을 현지화에 성공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북텍사스를 비롯한 미 전역의 한국식 치킨 브랜드 확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6년 미주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BBQ치킨을 시작으로 교촌치킨, 충만치킨, 페리카나, 굽네치킨 등이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한국식 치킨 업체들이 앞다퉈 미국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들 업체들이 한인타운에 몰려 한인 소비자들만 바라보기 보다는 얼마나 많은 타문화권 소비자들을 확보하느냐가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토니 채 기자〉북텍사스 전성시대 한국식 치킨 타문화권 소비자들 한국 치킨

2025-01-31

[K-푸드] 치킨부터 김치까지…‘식문화’를 바꾸다

미국에서 한국 음식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드라마와 음악 등 대중문화가 주목받으면서 한국 음식 또한 미국 소비자들의 일상 속에 깊이 스며들고 있다. 특히 한국식 프라이드치킨, 라면, 핫도그 등은 독특한 매력을 앞세워 이미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치킨과 핫도그   한국식 프라이드치킨은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음식 트렌드 중 하나로 떠올랐다. 소비자행동분석회사 서카나의 조사에 따르면 2024년 현재 미국에는 7개 한국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가 진출, 전국적으로 40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숫자다. 2019년과 비교하면 매장 수가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또한 치킨과 맥주를 함께 즐기는 ‘치맥’ 문화가 LA와 뉴욕 같은 대도시에서 한국식 치킨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한국식 치킨의 인기는 단순히 맛 때문만이 아니다. 바삭한 튀김 옷과 감칠맛 나는 소스의 조화는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여기에 더해 한류 열풍으로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이 같은 트렌드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식 핫도그 또한 인기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5개의 한국 핫도그 프랜차이즈가 총 242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는 전년 대비 52% 증가한 수치다. 쫄깃한 반죽과 달콤하거나 짭짤한 소스를 곁들인 한국 핫도그는 독특한 비주얼과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식탁 영향력 확대   신라면과 불닭볶음면으로 대표되는 한국 라면도 미국 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농심의 미국 라면시장 점유율은 25.4%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3년 기준 농심 미주법인의 매출은 5억3800만 달러에 달한다. 삼양의 미주법인은 2023년에 매출 1억2200만 달러를 넘겼으며, 올해도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 한국 라면은 한인 마트에서만 찾아볼 수 있었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월마트와 같은 대형 소매업체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불닭볶음면 먹기 챌린지가 퍼졌고 신라면을 베이스로 해서 다양하게 변형된 레시피도 인기다. 두 라면이 한국 라면 전체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만두와 같은 다양한 한국 음식들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글로벌 쇼트 폼 플랫폼 틱톡에서 비비고 관련 해시태그 조회수는 2억5000만 회를 돌파했다. 유명 콘텐트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확산하면서 비비고 만두는 올해 1700만 개 이상 판매됐다. 특히 최근에는 유명 식품 체인점 트레이더조에서 선보인 김밥이 큰 인기를 끌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김치와 한국 소스류는 이제 가정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서카나에 따르면 김치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채소 제품으로, 판매량이 80% 증가했다. 고추장 기반의 ‘스파이시 코리안 소스’는 29% 성장했고, 한국식 바비큐 소스와 핫소스도 각각 80%와 23%의 증가세를 보였다.   ▶프랜차이즈의 확장   K-푸드 트렌드를 타고 한국 프랜차이즈의 미국 진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뚜레쥬르, 파리바게뜨, 비비큐 치킨 등 대형 프랜차이즈들은 이미 각각 50개 이상의 매장을 확장했다.   그뿐만 아니라 중소형 브랜드들도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프리미엄 보바 브랜드 흑화당, 유기농 샐러드 업체 샐러디, 한국식 마라탕 전문점 피슈마라홍탕, 한국식 맥주 전문점 인쌩맥주, 한국식 포차 브랜드 치치 등 다양한 업체들이 직영점 또는 가맹점을 개설하며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KFA) 미국 지회 재무이사인 피터 손 회계사는 “과거에는 현지 지인을 통한 라이선스 계약이나 조인트벤처 형태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중진공, 코트라, aT센터 등의 정부기관과 KFA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도움을 받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며 “미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정착하는 업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가장 빠른 길   2020년대부터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류 열풍은 한국 음식 확산의 가장 강력한 토대가 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K-팝 아이돌들이 즐겨 먹는 레시피를 공유하거나, K-드라마에서 음식을 먹는 장면이 나올 때마다 전 세계 소비자들은 한국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냉동 김밥 또한 한국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더 글로리’에서 김밥 먹는 장면이 화제가 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방탄소년단 정국이 공개한 ‘불마요 들기름 막국수’ 레시피가 X(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오르면서 불닭 소스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도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2024년 들어 부상한 ‘스와이시(Swicy)’ 트렌드 역시 한국 음식 인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스와이시는 달콤함(sweet)과 매콤함(spicy)을 결합한 신조어로, ‘매콤 달달’이라는 표현으로 번역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센셜에 따르면 미국 내 레스토랑 메뉴의 약 10%가 이러한 매콤 달달한 음식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불과 12개월 만에 비중이 1.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메뉴의 비중은 향후 4년 동안 9.6%포인트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쉐이크쉑 버거의 고추장 양념치킨 샌드위치와 같은 메뉴들이 이 트렌드를 잘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한국 음식이 단순히 맛을 넘어 문화와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며 글로벌 푸드 트렌드의 중심에 서 있다고 평가한다. K-푸드의 성공은 한류 열풍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음식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은 한국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얻고 있다.  조원희 기자K-푸드 식문화 치킨 한국 음식들 한국식 프라이드치킨 한국식 치킨

2024-12-31

"H마트에서 울지 마세요"... '이터'지 H마트 푸드코트 가이드 발표

애틀랜타의 음식 전문 매체 ‘이터’(Eater)는 도라빌 H마트 푸드코트 총정리 가이드를 5일 발표했다.   매체는 “비빔밥부터 모찌 도넛까지 무엇을 주문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이 가이드로 더 이상 H마트에서 울지 않아도 된다”며 재치 있게 H마트 도라빌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소개했다. 애틀랜타에서 한국 음식에 대한 인기가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터지는 이어서 H 마트가 미국에서 가장 큰 아시아 슈퍼마켓 체인이라고 언급하며 “도시를 가로질러 도라빌의 슈퍼 H 마트까지 운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또 푸드코트에서 식사 후 쟁반 및 식기를 반납해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소개된 푸드코트 식당으로는 중식당 베이징 하우스, 한식당 대장금, 빵집 뚜레주르, 모치비스, 페리카나 치킨,  ‘오 케이독 & 에그 토스트' 등이다.   예를들어, 한식당 대장금에 대해서는 “번호가 매겨진 사진 덕분에 주문하기 편리하다”며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아도 주문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1~18번 메뉴(17번 만두 제외)는 모두 메인 요리로 간주되고, 흰 쌀밥과 국, 반찬 두 가지가 같이 나온다”고 소개했다.   또 뚜레쥬르에 대해서는 “이름에 속지 말라”며 미국 진출 20년차인 한국식 빵집이라고 소개했다. 손으로 직접 진열된 빵을 만져서는 안 되며, 개별 포장된 품목에도 집게와 트레이를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페리카나 치킨은 “한국식 치킨의 선두 주자 중 하나”라며 전 세계 3000여개 매장이 있다고 전했다. 8가지 소스가 있으며, ‘반반’ 주문도 가능하다는 팁도 잊지 않았다.   ‘오케이 독 & 에그 토스트'에 대해서는 "푸드코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업소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또 “이름처럼 에그 토스트를 판매하지는 않지만,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한국식 핫도그(K-dog)’를 판매한다"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푸드코트 가이드 마트 푸드코트 한국식 치킨 한국식 핫도그

2024-08-06

콜로라도에 드디어 문을 연 <비비큐 치킨>

 한국에서 치킨 프랜차이즈로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비비큐 치킨(bbq Chicken)이 콜로라도에서 드디어 1호점을 오픈했다. 지난 3월 23일에 파커와 하바나 길에 위치한 오로라 1호점의 문을 연 비비큐 치킨은 오픈 직후부터 끊임없이 몰려드는 손님들로 북적거렸다.이미 한국에서부터 비비큐 치킨의 명성을 알고 찾아온 한국인 손님들도 있었지만, 타인종 손님들의 모습들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파커에서 온 한인 K씨는 “오리지널 크리스피 치킨은 소리까지 바삭하고, 마늘간장 치킨은 깊은 풍미의 마늘맛이 마지막 치킨 한입까지 유지된다”며 감탄했고, 한국식 치킨을 처음 먹어본다는 미국인 M씨는 “미국식 프라이드 치킨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이다. 버팔로 윙과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시킨 시크릿 소스 치킨은 매운 양념 소스가 입혀져 있는데도 치킨은 바삭하고 치킨살까지 간이 딱 맞게 배어 깜짝 놀랐다. 지금까지 한국인들만 이런 맛을 즐기고 있었다니 조금 억울한 생각이 든다”며 유쾌한 농담을 던졌다. 지난 2006년에 미국에 처음 진출한 비비큐 치킨은 이미 작년에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외식 브랜드 25선에서 한국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5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작년 한 해 동안만 미국에서 45.7%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재 콜로라도를 포함해 캘리포니아와 뉴욕, 텍사스 등 16개 주에 진출했으며, 가맹점은 100여개, 150개의 추가 매장이 운영을 준비하는 등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에서도 무서운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그래서 콜로라도에도 비비큐 치킨이 들어온다는 소식에 콜로라도 한인 교민들의 설레임은 그만큼 더 컸다.    콜로라도에 1호점을 가지고 온 주인공은 제이 박 사장이다. 원래 시애틀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던 그는 비비큐 치킨의 맛에 홀딱 반해 치킨 레스토랑을 열기로 결심했고, 콜로라도에서 가맹점을 오픈할 기회가 생겨 시애틀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콜로라도에 이주해 1년간 오로라점의 공사를 디자인에서부터 직접 진두지휘하며 오픈을 준비해왔다. 박 사장은 “많은 치킨점들이 있지만, 비비큐 치킨의 가장 큰 장점은 퀄리티 컨트롤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소스는 현지 제작이 아닌 한국에서 공수된다. 즉 이곳에서 맛보는 비비큐 치킨은 한국의 비비큐 치킨과 똑같은 맛이라는 뜻이다.  그렇게 일정한 맛을 유지하는 것이 비비큐 치킨의 성공 비결이기도 하다. 또 다른 강점은 최고 품질의 오일을 이용해 깨끗하게 튀겨내는 치킨”이라고 설명했다. 비비큐 치킨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한국식 후라이드 치킨인 골든 오리지널과 시크릿 소스로 명명된 양념치킨이다. 양념치킨은 매콤달콤한 맛에 매료된 타인종 고객들의 단골화가 진행되면서 미국내에서도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 밖에도 단짠의 조합이 일품인 허니 갈릭, 짭조름해서 맥주안주나 아이 간식으로 인기최고인 간장치킨(Soy Garlic), 또 양념치킨보다 후라이드를 선호하지만 매콤함이 가미된 후라이드를 원한다면 골든 스파이시 윙도 인기다. 또한 치즈를 좋아한다면 바삭하게 튀겨낸 황금빛 후라이드 치킨에 눈꽃처럼 흩뿌려낸 치즈 가루로 고소함을 더한 치즐링(cheesling)도 먹음직스럽다.       비비큐 치킨에서 인기몰이 중인 사이드메뉴로는 떡볶이가 있다. 한국에서 떡볶이 소스를 공수해왔기 때문에 일단 먹어보면 한국에서 즐겨먹던 떡볶이 맛을 그대로 느낄 수가 있다. 떡볶이는 일반 떡볶이, 로제 떡볶이, 그리고 마라(mala) 떡볶이 등 3종류가 있는데, 마라 떡볶이는 중국식의 매운 마라 소스를 써서 제대로 된 매운맛의 떡볶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감자튀김에 눈꽃 치즈를 뿌려낸 치즐링 프라이와 타코야키, 오징어링 튀김, 소시지와 떡볶이 떡꼬치인 소떡소떡도 사랑받는 사이드 메뉴이다. 콜로라도의 비비큐 치킨에서만 맛볼 수 있는 또하나의 특별한 술이 있다. 바로 오로라에 소재한 소규모 양조장인 란치 패드 브루어리가 비비큐 치킨에게만 독점공급하는 쌀맛 맥주인 라이스 드래프트 라거 (rice draft lagar)이다. 목넘김이 부드럽고 끝맛에서 살짝 쌀맛이 느껴지는 순한맛의 맥주로, 미국내 비비큐 치킨 가운데에서도 콜로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맥주이다. 비비큐 치킨 오로라점의 영업시간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전 11시부터 밤 10시,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이며, 하루 준비한 재료가 소진될 경우 그날 영업은 조기 종료될 수 있다. 또 오후 2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은 브레이크타임이다. 주소는 2495 S. Havana St. Unit #H, Aurora, CO 80014이며, 전화번호는 720-882-6736이다.                  이하린 기자콜로라도 비비큐 비비큐 치킨 한국식 치킨 콜로라도 한인

2022-04-08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